인공감미료, 정말 WHO에서 발암물질로 지정했나요? (아스파탐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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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슈거', '무설탕' 열풍을 이끌었던 인공감미료 '아스파탐'. 칼로리 걱정 없이 단맛을 즐길 수 있어 많은 사랑을 받았죠. 그런데 2023년 7월, 세계보건기구(WHO)가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큰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장 마시던 제로 콜라를 버려야 할지, 막걸리에 들어간 아스파탐은 괜찮은 건지 혼란스러우셨을 텐데요. 오늘 이 아스파탐 논란의 진실을 쉽고 명확하게 파헤쳐 보겠습니다. 😊
사건의 발단: WHO 산하 두 기구의 엇갈린 발표 🏢
이번 논란을 이해하려면 WHO 산하의 두 전문기구의 역할 차이를 먼저 알아야 합니다.
- 국제암연구소(IARC): 특정 물질이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지, 즉 '위험성' 자체를 평가하는 연구 기관입니다. 얼마나 많이 노출되어야 위험한지는 고려하지 않고, 순수하게 암 유발 증거가 있는지에만 집중합니다.
- 국제식품첨가물전문가위원회(JECFA): 특정 물질을 실제로 얼마나 섭취해야 인체에 해로운지, 즉 '위해성'을 평가하고 '1일 섭취 허용량(ADI)'을 정하는 기관입니다.
이번 아스파탐 논란은 IARC가 아스파탐의 '위험성'을 검토하여 '2B군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한 반면, JECFA는 실제 '위해성'을 평가한 후 '기존의 1일 섭취 허용량을 유지해도 안전하다'고 발표하면서 발생했습니다.
IARC의 '2B군 발암물질' 지정, 진짜 의미는? 🧐
'발암물질'이라는 단어만 들으면 겁이 덜컥 나지만, IARC의 발암물질 등급을 자세히 살펴보면 조금 다른 시각을 갖게 됩니다.
| 등급 | 정의 | 대표적인 예시 |
|---|---|---|
| 1군 | 확실한 발암 물질 | 술, 담배, 가공육(햄, 소시지), 햇빛 |
| 2A군 | 발암 추정 물질 | 65도 이상의 뜨거운 음료, 붉은 고기(소, 돼지) |
| 2B군 | 발암 가능 물질 | 아스파탐, 김치, 피클 등 절임 채소, 알로에 베라 |
IARC가 아스파탐을 분류한 2B군은 '사람에게 암을 유발한다는 증거가 제한적이고, 동물 실험 증거도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 해당합니다. 우리가 흔히 먹는 김치나 피클과 같은 등급인 셈이죠. 즉, '암을 유발할 수도 있는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정도의 의미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JECFA의 결론: "하루 허용량 이내 섭취는 안전" ✅
반면, 실제 섭취량과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JECFA는 기존의 1일 섭취 허용량(ADI)을 변경할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즉, 현재처럼 먹는 수준에서는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한 것입니다.
아스파탐 1일 섭취 허용량 (ADI) 이란?
JECFA가 설정한 아스파탐의 ADI는 체중 1kg당 40mg 입니다. 이는 평생 매일 이만큼 먹어도 안전한 양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체중 60kg인 성인의 경우 하루 2,400mg까지 섭취해도 안전하다는 뜻입니다. 시중의 제로 콜라 1캔(250ml)에 아스파탐이 약 43mg 들어있는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제로 콜라를 55캔 이상 마셔야 허용량에 도달하는 엄청난 양입니다.
그래서, 제로 음료 마셔도 될까? 🥤
결론적으로, IARC와 JECFA의 발표를 종합하면 "일상적인 수준에서 아스파탐이 함유된 제로 슈거 음료나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안전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JECFA의 평가 결과를 존중하며 현행 아스파탐 사용 기준을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번 논란은 '발암 가능성'이라는 자극적인 단어에 집중하기보다는, '얼마나 많이' 섭취하는지가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줍니다. 우리가 매일 먹는 김치를 발암물질이라고 걱정하며 먹지 않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안전하다는 것이 물처럼 마셔도 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어떤 식품이든 과도한 섭취는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인공감미료는 단맛에 대한 의존도를 높일 수 있으므로, 적당량을 섭취하는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스파탐 논란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
아스파탐 논란, 이제 좀 정리가 되셨나요? 과학적인 사실을 바탕으로 균형 잡힌 시각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건강에 대한 염려는 당연하지만, 막연한 공포심을 갖기보다는 정확한 정보를 바탕으로 현명하게 소비하는 습관을 기르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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